테오의 능력 보여준 매니 트레이드 *Red Sox Story

테오의 능력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매니의 팬으로써,그리고 패드로,노마를 응원했던 사람으로써,나의 가슴은 테오를 저주하고 있으나,나의 이성은 테오의 능력에 감탄하고 있다.

사실 이번 트레이드는 레드삭스가 루져가 될수밖에 없는 트레이드였다.팀내 최고 스타가 공개적으로 팀에 불만을 표시하며 트레이드를 요청한,레드삭스가 수세에 몰려 있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테오는,루저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거의 대등한,아니,잘 따져보면 win에 가까운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집중했을때의 매니를 본 팬이라면,올시즌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해서는 매니의 힘이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할 것이다.그러나 매니가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한 상황에서 트레이드를 하지 않을수는 없는 일.그러나 올시즌 WS2연패를 노리는 레드삭스로써는 유망주가 아닌 즉시전력감인 선수와의 트레이드를 추진해야만 했다.

즉,테오는 매니를 반드시 처분하는(적어도 노력은 보여줘야하는) 동시에 매니를 대체할만한 타팀의 중심타자를 데려와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된 것이다.

하지만,매니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타자는 메이저 전체에서도 몇 되지 않는다.소속팀이 트레이드 의사까지 가지고 있는 타자는 더더욱 적다.매니를 대체할 수 있고,팀이 트레이드 의사를 가지고 있는 선수는 Mark Teixeira, Adaum Dunn, Matt Holliday, Jason Bay정도.

이중 Mark Teixeira는 일찌감치 에인절스로 넘어갔고,원정에서 2-3-4(.298 .395 .452)의 스텟을 찍고 있는 산동네의 Matt Holliday는 내키지 않는다.Adaum Dunn은 타율이 낮고,경쟁팀 레이스가 Jason Bay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니의 가장 좋은 대안은 Jason Bay다!' 라는 결론이 나온다.

But..베이가 매니의 가장 좋은 대안이라도 얼핏 봐선 베이를 얻기 위해 매니에 한센,모스와 7M까지 준 트레이드는 보스턴의 '퍼주기'처럼 보인다.그러나..과연 그럴까?

Bay는 Manny보다 젊고,훨씬 싸고,공격스탯도 비슷하고,수비와 주루에선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다.즉,현 시점에서의 시장가치는 Bay>>Manny라는 것이다.이번 트레이드매니+@+7M<-->베이가 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매니의 팬분들께선 매니+현금<-->베이+@의 트레이드를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다.그러나 냉정히 말해,이런 트레이드는 바바시도 안한다.)

거기다 매니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상황이라면?트레이드를 안할 시에 태업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그+@가 Hansen과 Moss라면?

더 볼것도 없다.테오가 잘한 거다!

Hansen은 83년생 유망주.불같은 강속구와 그에 버금가는 새가슴을 지닌 Hansen은,드래프트 당시 지금의 파펠본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됬던 선수였다.하지만 그의 새가슴은 Hansen을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로 만들었다.(Hansen의 통산 성적은 3승 5패 6.15)그가 새가슴을 극복한다고 해도 파펠본,마스터슨,델카맨이 있는 레드삭스에선 승리조에 끼기도 어려운 상황.

Moss 역시 제4의 외야수로는 확실히 가치 있는 선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Red Sox엔 자리가 나지 않는 선수다.(보스턴의 외야는 베이-엘스버리-드류.Top prospect인 Lars Anderson도 있다.)

즉,'Hansen과 Moss는 내주어도 보스턴에 큰 타격이 없는 선수'라는 것.

거기다가 레드삭스는 매니를 베이로 대체함으로써 페이롤을 상당히 줄일 수 있게 됬다.

만약 옵션을 행사하다면 매니와의 계약은 2년간 4000만달러가 된다.올시즌 잔여연봉 700만달러까지 합하면 매니와는 2010년까지 47M에 계약이 되어있는 것.

반면,베이의 올시즌 연봉은 5.5M에 불과하다.내년시즌 연봉은 7.5M.만약 후년까지 연장계약한다면,15M정도면 충분할 것이다.베이의 내년 연봉7.5M과 후년 예상연봉15M에 올시즌 잔여연봉을 합치면 베이와는 2009년까지 9.5M,2010년까지 24.5M계약이 된다.(추정)

결국,현재의 기량이 매니=베이라고 보면,(올해의 Win Share는 베이가 더 높다.)Hansen과 Moss을 10.5M(후년 추정치까지 포함하면 15.5M)에 판 꼴이 된다.

BA의 Top100 prospect에도 끼지 못한,그저 그런 유망주2명으로 10.5M을 얻어낸 것이다.

여기에 쉴링에게 투자했다가 날린 8M을 포함한 18.5M은 오프시즌에 레드삭스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쓰여질 것이다.이 트레이드가 미래 지향적이며, 내년 시즌의 레드삭스가 올해보다 더욱 무서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트레이드는,테오의 냉철한 판단력과 통찰력이 빛을 발한 트레이드였다.

올시즌 종료후 FA가 되는 선수는 캡틴뿐이며,09시즌 종료후 FA가 되는 선수는 베이가 유일하다.

즉,레드삭스는 강력한 전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것이다.

대단하다,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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