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2일
'뉴타운'.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있어야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제 마음의 한쪽 벽이 다 허물어졌어요. 우리 가족은 화목했어요. 재건축을 하기 전까지는.”
지난 24일 서울의 한 시립병원 장례식장. 영정 속 윤아무개 할머니는 상수(上壽·100살)를 두 해 앞두고 세상을 등졌다. 며칠전만 해도 봄볕에 가족들의 이불을 손수 말릴 정도로 정정한 분이었다. “고집 세고 꼿꼿해 남에게 신세지기 싫어하는 양반이죠.설마했는데 …”
올해 환갑인 아들 이아무개씨는 이따금 영정을 바라볼 뿐 말이 없었다. 이씨네는 장례식이 끝나면 남은 네 식구가 이사갈 집을 마련해야 한다. 재건축을 위한 철거가 다음달 시작되기 때문이다.
윤 할머니는 23일 밤 9시께 이씨가 사는 3층 빌라 뒷편 아스팔트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를 맡은 서울 서부경찰서관계자는 “추락 충격으로 두개골이 함몰됐다. 집안에 침입 흔적이 없고 다른 외상이 없어 자살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씨 가족은 지난 2003년 1억2천만원을 주고 실 평수가 20평 남짓한 서울 은평구 신사동 ㅅ빌라를 마련해 이사했다. 재건축결정이 난 것은 2006년, 감정가는 1억3천만원으로 결정됐다. 재건축이 되면 대기업 인 ㄷ건설이 짓는 32평짜리 아파트 입주가보장된다고 했다. 인근 157세대 80%가 재건축에 동의했다. 나머지 스무가구 남짓만이 “입주비를 마련할 여력이 없다”며반대했다. 이씨도 반대표를 던졌다.
새로 들어설 아파트 가격은 3억2천만원. 새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2억원 정도가 더 필요했다. 하지만 전기배선일을 하는 이씨와대형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는 아내(59)가 한달에 버는 돈은 200여만원. 완공 예정인 2010년까지 2억원을 모은다는 건 사실상불가능했다. ㅅ빌라 집을 살 때 이미 수천만원을 대출받은 상태라 대출 여력도 없었다. 건설회사로부터 임시이주비 5천여만원이지원됐지만, 이 돈으로 서울에서 방 세칸짜리 전셋집을 구하기는 벅찼다. 윤 할머니가 숨지기 사흘 전, 이 문제로 이씨네 가족들은저녁식사를 겸한 가족회의를 열었다. 아들 이씨는 “‘늙으면 짐만 된다’는 어머니 말씀을 예사말로 흘려버렸다”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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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ish comment
우리 나라의 주택 보급률은 이미 몇 년 전에 100%를 넘어섰습니다.산술적으로는 전 국민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지요.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요즘 불고 있는 '뉴타운'열풍,그러나 정말 집이 필요한 서민은 소외되어 있습니다.뉴타운으로 집값은 뛰는데..그들의 수입으로는 새 아파트에 들어갈 만 한 돈을 마련할 수 없습니다.이러한 사회적 약자들의 미약한 목소리는 '뉴타운'추진 과정 중 아무런 영향도 발휘하지 못합니다.'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것이 국가가 추구하는 목표이자 존재 이유이겠지요.'뉴타운'추진 과정 중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합니다.주택보급률이 100%가 넘는 지금,진짜로 집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바로 그들이겠지요.'뉴타운'추진 전에 이러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책 마련이 먼저 실행되어야 할 것입니다.한 발 물러서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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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5/02 03:49 | *세상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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