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ducci Effect(이닝증가에 따른 위험성),올시즌 그 결과는? *Sports

Verducci Effect란 SI의 Verducci가 고안해낸 것으로, 25세 이하의 투수의 전년도 대비 투구이닝 상승폭이 30이닝을 초과하면 부상 위험이 높아지거나 스텟 하락이 온다는 이론입니다.

작년 시즌전 Verducci가 위험할 것이라 예측했던 Ian Kennedy,Fausto Carmona,Ubaldo Jimenez,Tom Gorzelanny,DusTIn McGowan,Chad Gaudin,Yovani Gallardo 7인중 Chad Gaudin과 Ubaldo Jimenez를 제외한 5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고전하거나 스텟이 급격히 하락함으로써 이 이론을 어느정도 입증했는데요.

Verducci는 올시즌 시작 전에도 위험한 7명의 투수를 뽑았습니다.과연 그 7명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작년 기사 내용은 바다 Scarface님의 글을 참고했습니다.)

검은색 글씨는 Verducci씨의 프리시즌 코멘트,하늘색 글씨는 제가 7월 17일에 쓴 코멘트고,주홍색 부분은 이번에 새로 덧붙인 부분입니다.

1.Jon Lester (162 IP last year, 237 this year – 76 inning increase)

레스터의 상황은 독특하다. 그는 암으로부터 멋지게 회복하였고, 오히려 시즌이 지남에 따라 힘을 얻는 듯 했다. 레스터는 암 이후에잘 조직된 프로그램에 의해 관리되었으며, 나는 또한 그를 적절히 다루는 레드삭스의 능력을 충분히 신뢰한다. 그러나, 76이닝은엄청나며 레스터에게 위험을 가져다 줄 것이다.

암에서 돌아오자마자 237이닝을 던지며 76이닝이라는 엄청난 이닝수 증가수치를 보인 레스터는,5월 26일까지 2승 5패에6.07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그 휴유증을 겪는듯 보였다.그러나 6월 6일 경기에서 7회까지 퍼팩트 게임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따낸레스터는,최근 8경기에서 5승 1패에 54.2이닝에서 69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사이 고작 2개의 피홈런만을 허용하며 1.50의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시즌 방어율은 3.87까지 내려갔으며,탈삼진은 114이닝에서 무려 131개로 AL 2위를 질주하고있다.(작년 210.1이닝 152개)

5월 31일 이후의 좋은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했다.5월 31일 이후 22경기서 144이닝 2.31의 질주를 이어가면서 203.1이닝 225탈삼진 3.41/1.23의 훌륭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방어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휩은 오히려 하락했으며,9이닝당 볼넷허용률을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2.8) 9이닝당 탈삼진은 대폭 끌어올렸다.(6.5->10.0)이닝수의 증가도 2년연속 15승-3.5이하 방어율-200이닝을 기록한 레스터를 막지는 못했다.


2.Cole Hamels (190 IP last year, 262 this year – 72 inning increase)
헤멀스는 정규시즌에서 227이닝을 던진 후 포스트시즌에서 35이닝을 더 던졌다. 그는 인져리프론이라는 꼬리표를 어느 정도 땐 듯하지만, 여전히 24살의 어린 투수며 72이닝의 증가는 크다.

작년 정규시즌에서 227이닝에 3.09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필리스 WS제패의 선봉장 역할을 했던 하멜스는,올해 패스트볼의로케이션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5승 5패에 4.87의 평균자책점이라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삼진:볼넷 비율은여전하고,피홈런 역시 작년보다 조금 상승한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298에 달하는 피안타율이 문제다.투수의 BABIP는전적으로 운에 좌우된다는 세이버 이론이 맞다면,하멜스의 후반기 성적이 전반기보다 좋아질 것은 거의 확실하며,전반기 투구내용도 그결과보다는 휠씬 좋았다고 할수 있다.그러나,어찌되었든 4.87은 하멜스에게 어울리는 방어율이 아니다.

후반기 성적이 전반기보다는 더 좋으리라는 예측은 적중했다.(5승 6패 3.76/1.19)그러나 시즌성적 11승 10패 4.32/1.29는 하멜스에게 어울리는 성적이 아니며,ERA+는 데뷔후 처음으로 100이하로 떨어졌고,방어율,휩 모두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필리스가 어디까지 올라가냐에 따라 틀려지겠지만 하멜스는 작년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하고 있으며,어쩌면 이것이 하멜스의 내년 전망을 밝게 해 줄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올시즌이 하멜스 커리어 최악의 시즌이었음은 분명하다.


3.Chad Billingsley (147 IP last year, 212 this year – 65 inning increase).
빌링슬리의 이닝은 몇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였지만, 작년의 65이닝은 큰 수치다. 빌링슬리는 체격이 좋고 운동능력이 뛰어나며 부상경력이 없지만, 2009년의 위험은 존재한다.

9승에 3.38의 평균자책점으로 여전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9/K,9/BB,9/HR 모두 작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고,BAA와WHIP은 오히려 더 낮아졌다.커리어 내내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과,다저스의 팀 전력을감안할때,빌링슬리는 NL의 유력한 사이영 후보중 한명이다.

7월 17일까지만 해도 유력한 사이영 컨탠더였던 빌링슬리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었다.7월 5일 이후 15경기서 3승 7패 5.45의 처참한 성적.사이영상은 말할 것도 없고 포스트시즌에서는 1선발 자리를 랜디 울프에게 넘겨준것도 모자라 로테이션에서 완전히 탈락해 버렸다.내년에도 빌링슬리는 다저스 에이스의 중책을 맡아야 하고,바운스백할 확률이 매우 높지만,지난시즌 65이닝의 이닝 증가는 버텨내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4.John Danks (139 IP last year, 195 this year -56 inning increase)
댕크스는 전매특허인 쿠퍼표 커터(화잇삭스 투수코치죠)에 힘입어 매우 효율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동반된 이닝 증가는 다음 시즌의 위험을 야기한다.

댕크스의 성적은 확실히 지난해만 못하다.(12승 9패 3.32/1.23-->7승 6패 3.91/1.25)늘어난 피홈런 비율이문제가 되고 있다.(작년 195이닝 15피홈런,올해 101이닝 11피홈런)그러나 작년 후반기보다는 좋은 성적이며,(작년 후반기4.26/1.33)올해 댕크스의 성적 역시 여전히 좋다.그리고 작년은 그의 짧은 커리어중 가장 좋은 시즌이었다.그의 올시즌 스텟하락이 투구이닝 증가때문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살짝 부진한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댕크스는 후반기 스텟을 끌어올리며 200.1이닝 13승 11패 3.77/1.28이라는 솔리드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작년보다 다소 하락한 성적이긴 하지만,댕크스의 올시즌 역시 훌륭했으며,빅리그 수준급 선발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빅리그에서 이미 31승을 수확한 댕크스지만,나이는 벅홀츠보다도 한살 적다.(85년생)


5.Mike Pelfrey (146 IP last year, 200 this year – 54 inning increase)
난 메츠가 플레이오프 레이스를 달리고 있고 펠프리가 잘 던졌다는 것을 알기에 메츠를 탓할 수는 없다. 펠프리는 내년에 부상을 겪거나 비효율적일 수 있다. 내가 메츠 팬이라면, 매우 걱정될 것이다.

펠프리는 아직까지 별다른 부상은 겪고있지 않다.그러나 작년보다 비효율적이 된것만은확실하다.(3.72/1.36-->4.47/1.48)낮은 삼진비율로 인한 높은 피안타율,그리고 그로 인한 높은WHIP등,약점 역시 여전하다.올시즌 모습도 나쁘진 않으나,작년에 비해선 확실히 부진하다.다만 커리어동안 대체적으로 올스타전이후에 강했다는 점과,7월에 3.57의 방어율을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펠프리의 후반기는 빌링슬리만큼이나 혹독했다.지난 2년간 후반기에 강했다는 펠프리의 징크스는 올해에는 통하지 않았다.(3승 8패 5.67)전반기에 비해 더 많은 삼진을 잡고 더 적은 볼넷을 허용했지만,두배로 늘어나버린 피홈런수가 문제였다.펠프리는 부상은 겪지 않았지만,확실히 효율적이지 못했다.(184.1이닝 10승 12패 5.03/1.51)


6.Tim Lincecum (177 IP last year, 226 this year – 49 inning increase)
우리는 린스컴이 타고난 괴물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린스컴이 다시 한번 멋진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닝 증가는 주목할만하다.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역동적인 투구폼에 대폭 늘어난 투구이닝,사이영을 수상하기 위한 후반기의 혹사까지 올시즌부진에 빠질 요소를 두루 갖춘 이 괴물은,올시즌 오히려 더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적어도 이 투수에 관해서는,기라성같은메이저 전문가들보다 50대 중반까지 88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던 그의 아버지의 평가가 훨씬 더 정확해보인다.2.33의평균자책점과 1.05의 WHIP 모두 사이영 시즌이었던 작년보다도 좋은 수치.(2.62/1.17)자이언츠의 린스컴 관리법은 확실히 우려할만 하지만,이 괴물은 어떠한 난관도 이겨낼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작년에 비해 올시즌 린스컴에게 부족했던 것은 타선의 지원뿐이었다.방어율(2.62->2.48),휩(1.17->1.05)모두 좋아졌으며,탈삼진 타이틀 2연패에 성공했다.삼진 머신인 린스컴은 이미 괴물이지만,더욱 무서운 것은 제구력까지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9이닝당 볼넷 4.0->3.3->2.7)사이영 2연패는 힘들겠지만,린스컴은 작년보다 더욱 도미넌트했다.그의 투구폼이 진짜 무리한 투구폼일까?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인 듯 하다.


7.Jair Jurrjens (142 IP last year, 188 this year – 46 inning increase)
져전스의 이닝증가는 이 리스트의 다른 투수만큼 크지는 않지만 여전히 30이닝 역치를 넘어섰다.

작년 혜성처럼 나타났던 브레이브스의 이 젊은 투수에게,올시즌 부족한 것은 팀 타자들의 지원뿐이다.레인 딜레이로 두차례나 2이닝투구후 강판되었던 불운에도 불구하고 전반기에만 114.1이닝을 던지고 있는 이 투수는,19번의 선발등판동안 7승 7패에2.91의 평균자책점,1.27의 WHIP을 기록중이다.월별 방어율 역시 1.72-3.38-3.68-2.84로 흠잡을데 없는 이투수왕국의 에이스는,88년생으로 올해 고작 23세다.저젠스에겐 아직까지 어떠한 우려의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

저젠스는 후반기에 더욱더 도미넌트했다.15경기 100.2이닝서 방어율 2.20.그러나 저젠스에게 부족했던 것은 역시 타자들의 지원이었다.시즌 통산 215이닝 2.60/1.21,160의 ops+를 기록하고도 14승 10패에 그쳤다.21-23세 시즌동안 4.32-3.29-2.48을 기록했던 로저 클레멘스와 4.70-3.68-2.60을 기록한 저젠스를 비교한다면 무리일까.


전반기에 비해 많은 선수들의 스텟이 떨어졌습니다.작년에 힘을 무리하게 쓴 탓일까요.저젠스,린스컴은 오히려 더 좋아졌고,댕크스,레스터 역시 작년만큼 좋은 시즌을 보냈습니다만,하멜스,빌링슬리,펠프리는 작년에 비해 1점 이상 상승한 방어율을 기록하면서 부진했습니다.
06년 이후 30이닝 이상의 투구이닝 증가를 기록했던 24명중 07벌렌더와 08고든,히메네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성적이 떨어졌었는데,올해는 적중율이 조금 떨어졌네요.그렇다 하더라도 절반 가까운 선수가 작년에 비해 방어율이 크게 상승했고,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높은 적중율을 보이고 있기에..상당히 흥미로운 이론임에는 변화가 없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스터가 큰 영향을 받지 않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과연 내년에는 결과가 어떨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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